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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교통문제 절박…신사사거리역 신설은 주민 염원"
2019/12/03  02:31:07  이데일리
- 김미경 서울시 은평구청장 인터뷰
- "통일로 교통정체·지하철 과밀 3기 신도시 이후 더 문제"
- "정책적 판단 내려야"…정부·서울시에 서명부 제출
- "2023년 완공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반드시 들어서야"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은평구청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양지윤 기자] “고양시에서 이미 버스와 지하철 6호선이 꽉 차서 옵니다. 꽉 찬 통일로는 차들이 지네다리처럼 기어서 갑니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10월까지 주민 30만명이 신분당선과 서부선 조기착공, 고양선 신사사거리역 신설을 위한 지지 서명 운동에 동참한 것은 그만큼 교통에 대한 절박함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입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경기도 고양시 주변으로 3기 신도시 등이 발표되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등 기반시설 확충이 포함되지 않아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열악한 교통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발 통일로 교통정체 해소·서북권 지역균형발전 “정책적 판단 절실”김 구청장은 그 일환으로 지난 달 29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찾아가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착공,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서명부 각 30만부를 전달했다. 같은 날 주민대표와 담당공무원 등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도 서명부를 제출했다. 이는 은평구 주민 48만5000여명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 서북부 지역은 광역 교통대책 없는 신도시 개발로 경기도권 교통이 통일로에 쏠려 교통체증이 극에 달해있다. 통일로는 현재 일 교통량 5만2866대, 출·퇴근시 통행속도가 15㎞/h 미만인 상황이다. 무악재에서 독립문으로 향하는 지하철 3호선 출근길 혼잡도도 140.2%에 이른다. 향후 3만8000가구 규모의 제3기 신도시 공급과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질 경우 교통 수요는 지금보다 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급행철도(GTX-A)의 경우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현재 연신내 정거장 부지 등의 용지보상이 추진 중이다. 연내에는 국공유지를 우선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서부북부 연장은 지난 4월 관계기관 중간 점검회의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발표한 제3기 창릉 신도시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교통수요 확대와 서울 서북권의 지역균형 평가를 고려한 교통수요를 추가 반영해 경제성을 재평가해야 한다”며 “통일로의 교통정체 해소와 서울 서북권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은평구 쓰레기 매립 80%, 처리 비용 커…자원순환센터 차질없이 추진”은평구의 가장 큰 현안사업으로 꼽히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설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관동에 들어서게 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 선별시설과 생활폐기물 적환장, 대형폐기물 적환장 등을 포함하는 시설이다.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완료후 중앙정부의 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중 완료되면 내년 기본 설계를 거쳐 오는 2023년 8월 완공된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에만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민원 10만건이 접수될 정도로 일부 주민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은평구의 자체 분석결과 20명의 반복 민원이 8만1161건으로 78%에 달하고 상위 20명 외에도 동일인에 의한 반복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폐기물 처분부담금이 매립은 1t당 1만5000원, 소각은 1만원씩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구의 경우 매립이 80%에 달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처리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간다”며 “김포매립지도 2025년 매립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광역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구 홈페이지를 통해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공개,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평구 미래 먹거리는 문화”…DMC 주변동 연계 루트 강화김 구청장은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사업을 키우기 위해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과 진관동과 증산동 등 주변 지역을 연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증산동 핏물펌프장에 짓는 행복주택에 주민들의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DMC를 찾은 관광객들이 불광천과 응암역까지 방문하게끔 콘텐츠로 채워넣겠다는 설명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혁신파크기 불광동·연신내, 진관동까지 이어지고, 근처에 예술인 마을, 통일박물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복 체험 공간인 너나들이센터도 연결되는 등 주변부의 콘텐츠가 많다”면서 “상암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나절은 주변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문화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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