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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새 관세 폭탄·제조업 지표 약화에 다우 0.96%↓
2019/12/03  06:35:54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아르헨티나·브라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관세 부과와 미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37포인트(0.96%) 떨어진 2만7783.04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27.11포인트(0.86%) 하락해 3113.8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97.48포인트(1.12%)나 내려간 8567.99로 장을 끝냈다.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락장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세는 미 제조업 경기 우려에서 촉발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9.2에 한 참 못 미쳤다고 밝혔다. 전달 48.3보다도 낮았다. PMI는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 만드는 지표로,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미ㆍ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상호 보복 관세 부과로 미 제조업 분야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0월 중순 이후 뉴욕증시를 달구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의 원동력이 됐던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도 최근 들어 다시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달 15일 예정된 약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것도 미·중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측은 여전히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기존에 부과된 관세의 취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달 중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부 내용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 합의안 마련은 물론 정상회담 시간ㆍ장소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로스 장관의 발언으로 미국이 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오는 15일이 협상 타결의 잠재적 시한으로 설정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활을 전격 발표하면서 새로운 무역갈등을 촉발시켰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의 대규모 평가 절하를 주도해 왔다"면서 "우리 농부에게 좋지 않다. 따라서 두 나라로부터 미국을 향해 선적된 철강ㆍ알루미늄에 대해 즉시 관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트윗에서 자신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미국 시장이 21% 커졌다"면서 "미국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벌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증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ㆍ중간 1단계 무역합의 전망에 따라 주요 지수가 6월 이래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랠리를 지속해 왔다. 지난달 S&P500지수는 3.4%, 다우지수는 3.7%, 나스닥지수는 4.5%씩 각각 상승했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 확대 전망에 1% 안팎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종목홈)당 1.4%(0.79달러) 상승한 5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79%(0.49달러) 오른 6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2%(3.50달러) 내린 14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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