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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모펀드가 스타 영어강사에 1650억 베팅한 이유
2020/01/19  16:17:28  이데일리
- VIG, 영어교육 업체 디쉐어에 1650억 베팅
- 영어 절대평가 도입…바뀐 입시정책 주목
- '1등급 받자' 수요 늘며 수익성 증가 예상
- 영어경시 우려+정부 입시정책 변화가 변수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험 잘 보고 싶다…”학생이라면 누구나 갖는 바람이다. 학구열 높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두말할 필요 없다. 형식에 변화를 거쳤지만 시험 앞에 간절해지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수익률에 냉철한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사람들의 이러한 바람에 베팅한 업체가 있다. 중소·중견 기업 투자를 추구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VIG)가 그 주인공이다.

VIG는 지난해 10월 지식공유 플랫폼인 ‘디쉐어’(D.SHARE)와 투자 유치계약을 체결했다. 디쉐어의 경영권 지분 50% 가량을 1650억원에 인수했다. 산술적으로 디쉐어가 지닌 기업 가치를 3300억원으로 책정한 셈이다.

디쉐어는 스타 강사 ‘존쌤’으로 유명한 현승원(35·사진) 대표가 운영하는 영어 교육업체다. 쓰리제이에듀(고등영어)와 쓰리제이 M(중등영어), 캐리홈(방문영어), 리딧(교재), 단끝(영단어) 비스픽(영어회화) 등 7개 영어교육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80곳 가까운 직영 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디쉐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서비스’ 도입 이후 급성장했다. 2018년 매출액 482억원에 영업이익 179억원을 올렸고 이듬해인 2019년 전년 대비 50% 성장한 매출액 720억원, 영업익 300억원을 달성을 점치고 있다.

투자(IB)업계에서는 2012년 H&Q코리아가 메가스터디에 투자했다가 별다른 재미를 못 본 이후 온라인 교육업체 투자가 뜸하던 상황에서 VIG의 결정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VIG는 온라인 기반 업체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2014년 투자한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2018년 7월 코리아센터에 1000억원에 매각하며 투자 원금(500억원)의 약 2.1배(IRR 약 23.5%)를 회수한 이후 후발 주자를 모색해 왔다.

VIG가 디쉐어에 주목한 확장성은 절대 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체계였다. 교육부는 2014년 12월 고득점 경쟁에 따른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예고하고 2017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종전까지 평균 97~100점을 맞아야 가능했던 1등급이 90점만 넘으면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상대 평가에서 3~7등급을 받던 학생들이 등급 향상을 위해 영어 학습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오를 것이라는 계산이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때마침 디쉐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벤처캐피탈(VC)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분 인수에 속도를 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는 경쟁 대신 개인 노력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포기자가 줄고 도리어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며 “수능시험에서 영어 등급을 사수하려는 수험생들의 확장성을 (VIG가)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영어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해 상대 평가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절대 평가 도입으로 영어시험 변별력이 떨어지며 국어, 수학과 함께 3강(强)을 형성하던 영어 과목의 중요성이 줄고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VIG가 온라인 기반 기업 투자에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는 디쉐어의 성장 곡선과 정부의 교육 정책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쉐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다른 사업 영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크다”면서도 “영어 과목을 시작으로 진행하려던 수능 전체 절대평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향후 입시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느냐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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