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스홈 > 가장많이본뉴스 뉴스검색
뉴스홈
가장많이본뉴스
증권
부동산
재테크
정치·사회
연예·스포츠
주말!!
MY뉴스
MY뉴스설정
관심종목뉴스
관심분야뉴스
우리동네뉴스
모교뉴스
뉴스편집원칙
가장 많이 본 뉴스
[복GO를 찾아서]50년 전통 가마솥 통닭…"닭똥집은 서비스"
2020/01/27  00:05:18  이데일리
- 청량리 전통시장 안 '통닭골목' 형성
- 2030 세대도 즐겨 찾는 '맛집'으로 부상
- 특제 간장소스·닭 부산물 튀김으로 감칠맛 더해

서울 청량리 재래시장 안에 위치한 ‘남원통닭’ (사진=김민정 기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치킨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킨집이 많다. 1년에 주요 브랜드에서만 1000여개의 새로운 매장이 생길 정도다. 치킨집은 편의점 숫자보다도 2배가량 많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이런 가운데 5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재래시장 내 ‘통닭골목’에 있는 ‘남원 통닭’.

통닭 골목은 청과물시장 등 청량리의 거대한 시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가마솥에서 튀겨낸 통닭 한 마리를 푸짐하게 먹는 옛 방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이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청량리 전통시장 1번 출입구(왼쪽)와 청량리 통닭골목. (사진=김민정 기자)
청량리 전통시장에는 많은 출입구가 존재한다. 이 중 1번을 통해 들어가면 바로 통닭 골목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생닭과 닭똥집 등 부산물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고, 이곳을 지나니 대략 6~7개의 통닭집이 모여 성행하고 있었다.

각 가게 앞에는 통닭 골목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가마솥들이 2~3개씩 놓여 있었는데 평일 저녁임에도 밀려드는 손님으로 반죽 옷을 입은 닭들은 계속해서 가마솥 안으로 들어가 튀겨지고 있었다.

청량리 통닭골목에 위치한 남원통닭 (사진=김민정 기자)
가게 내부로 들어서자 7개의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지금은 들어갈 수 없지만,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곧이어 가마솥에서 갓 나온 닭들이 얇게 튀김옷을 입은 채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그 양도 어마어마했는데 이곳은 보통 치킨집(700g)과는 다르게 무려 1100g짜리 커다란 닭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고구마, 닭똥집, 꽈리고추를 함께 튀겨 서비스로 내어준다. 이렇게 갓 튀겨서 나온 치킨은 바삭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했다.

이곳은 찍어 먹는 소스도 남달랐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머스타드·허니·어니언 등 각종 새콤달콤한 소스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곳은 잘게 썰린 매운 고추와 양파가 들어 있는 매콤달콤한 간장소스를 제공한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프라이드 치킨을 이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여기에 다른 튀김류를 함께 먹으면 질릴 틈도 없다. 어떤 이는 “이 집의 시그니처는 꽈리고추와 간장소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원통닭에서 주문한 프라이드 치킨 (사진=김민정 기자)
이곳은 가게 안 뿐만 아니라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로도 발길이 북적였다. 다 튀겨진 치킨은 누런 기름종이에 담아 포장해줬는데 그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 아버지가 누런 봉투에 담아 사다 주셨던 통닭을 떠올리게 했다.

한집 건너 한집이라는 치킨집 폐점률은 이미 2년 전 11%를 넘어섰다.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그럼에도 이곳은 5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한 자리를 지키면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맛과 양, 품질, 가격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야말로 이곳이 오랫동안 우리의 곁을 지켜온 이유가 아닐까.

청량리 통닭골목 입구에 위치한 닭 부산물 판매집(사진=김민정 기자)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회사소개 회사공고 인재채용 광고안내 이용약관 법적고지 개인정보보호정책 사이트맵 고객센터 맨위로
Copyright ⓒ ㈜팍스넷,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