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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4시] 준비없이 학교에 맡겨진 온라인개학
2020/04/02  00:04:22  매일경제

코로나19에 개학 연기만 거듭하던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일주일 뒤면 고3·중3 86만명부터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오는 16일부터는 초4~고3 400만명 오는 20일에는 초·중·고 540만명이 원격수업을 듣는다.

교육부의 '시그널'을 미리 읽지 못한 학교 현장은 운석처럼 날아든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육부는 다 계획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어났던 지난 2월부터 원격수업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 3월 2주차부터는 온라인 학습 지원 사이트 '학교온'을 개설해 교사·학생·학부모 간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다.

4주차에는 EBS 온라인 특강을 마련해 초·중·고등학생의 학습 공백을 막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 먹통이 되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후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전국 학교에 배포하고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암시 끝에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을 확정했다.

계획의 화룡점정은 학교 현장에 맡겨졌다. 교사들에게 떨어진 임무는 다음과 같다. 스마트기기가 없어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 시행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안내할 것. 학교·지역·교과·학년 특성을 고려해 수업 유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학습 플랫폼을 선택할 것.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사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내비쳤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교사들'의 '집단지성'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부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다. 불명확한 시그널만 보내면서 교육 최일선인 학교들까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밀어 넣었어야 했느냐는 지적이다. 지금 학교들은 원격수업이 한 학기 내내 이어질 경우 어떻게 할지조차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는 건 의미 없다는 교육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그렇게 만일을 대비한다.

[사회부 = 문광민 기자 door@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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