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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셰일업체 위기에 MLP펀드 석달 수익률 -50%
2020/04/06  00:10:07  이데일리
- 14~15년 대체투자처로 각광 받았지만
- 유가 급락에 배당 줄고 신용등급도 ‘뚝’
- 수요 위축, 과거와 달라…“경기 회복 주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미국 셰일가스 마스터합자회사(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s) 투자 펀드가 업황 위기에 함께 흔들리고 있다. 출시 당시만 해도 셰일가스 산업의 성장을 통한 주가 상승, 꾸준한 배당금으로 인한 안정적인 수익 등을 내세웠지만, 설정 후 수익률은 -70%에 가깝다. 국제 유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셰일업체가 줄도산할 수도 있다는 비관론에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투자금 절반도 안 남아…위기의 ‘MLP 펀드’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일 기준 MLP펀드 6개(ETF·상장지수펀드 제외)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2.68%를 기록했다. MLP는 하나의 주된 파트너가 유한 책임을 지는 다른 파트너들의 조합을 관리하고, 파트너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하는 특정목적의 합자조합을 의미한다. MLP 펀드는 대체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에 상장된 MLP 중 천연자원의 운송·집적·저장시설 등 중간과정 인프라(미드스트림·Midstream)에 투자한다. 미드스트림 보다는 이번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화이팅 페트롤리엄(Whiting Petroleum)과 같은 업스트림(Upstream·셰일가스를 탐사·개발·생산을 담당) 분야가 유가 변동에 민감하다. 하지만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10달러대까지 미끄러지는 등 국제 유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면서 미드스트림 업체까지 타격을 입었다.

운용 설정액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자(오일가스인프라-파생)(A)’(278억원)다. 지난해 1분기 수익률은 17.37%에 달했다. 작년만 해도 산유국 감산 공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그 가운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는 파이프라인 규모의 증가 및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1년 만에 상황이 뒤바뀌면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2.44%으로 고꾸라졌다. 해당 펀드가 보유한 DCP미드스트림은 자사주매입을 중단하거나 배당을 줄였고, EQM미드스트림파트너스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 2014년 셰일가스 붐에 따라 출시현재 국내에 선보인 미국 셰일가스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는 ETF를 포함해 3개사 7개의 펀드가 있다. 2014~2015년 출시됐다. 2014년 말에만 해도 유가는 달러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MLP는 에너지 가격 변화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이란 인식이 강했다. 분기마다 지급되는 배당금도 매력적이었다. 당시 MLP를 ‘과거 서부의 골드러시’에 비교하는 이도 있었다. 덕분에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는 펀드가 나오는 등 인기몰이를 했지만 불과 5년 새 남은 펀드 절반이 소규모 펀드 규모로 전락했다. 안정성을 자부했지만 2016년 유가가 급락하면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그나마 지난해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는 듯하면서 고개를 다시 들었다. 5년 동안 국제유가가 50달러대 이상으로 유지된 덕분이었다. 한계로 지적된 미국 셰일가스의 높은 생산원가도 기술 발전으로 조금씩 개선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유가 급락은 2016년에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였다. 셰일업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현금 확보 등에 나서기 시작했다.

◇ 트럼프, 유가 잡을 수 있나MLP 펀드의 수익률 회생은 유가 안정에 달려있다. 희망적인 것은 미국의 개입이다. 1일(현지시간) 배럴당 20.31달러였던 WTI는 2일 24.66%, 3일 11.92%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유가 전쟁을 끝내고 석유 생산 감축과 가격 회복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는 글을 SNS에 남기면서 기대감에 유가는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3월 감산 협상이 결렬된 책임을 상대방에 미뤄 당초 6일 예정이었던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긴급 회의는 9일로 연기됐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산 전쟁이 모두 피해를 보는 치킨 게임이지만 미국은 이를 감당할 능력과 정치적 명분이 있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유가 하락이 셰일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미국 주도 하의 협상 속도를 높이는 흐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016년과 달리 수요 감소가 지속된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급 유인만으로는 유가의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유가가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 혹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요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반등 시그널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수요의 변화에 선행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기업활동지수, 시장 투자 심리를 대변하는 유가 심리 지수와 재고소진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고 지표 등 지표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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