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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도 없었다…테슬라 투자자 실망, 실망, 실망
2020/09/23  10:41:24  매일경제

[사진 제공 = 테슬라]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테슬라의 22일(현지)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과 관련 뚜렷한 성과가 발표되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5.6% 하락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9% 더 미끄러졌다.

테슬라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외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신차 및 배터리 제조 공정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26만명이 넘는 온라인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연단에 선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체 제작할 대형 실린더형 '반값' 배터리전지를 소개하며 "용량는 5배, 파워는 6배, 주행거리는 16%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완전 생산하기까지 약 3년 정도 남았다"며 "확실한 성공의 길이지만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 기대했던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이거나 주행 수명 100만마일 배터리에 대한 언급이 없던 점이 투자자 실망을 더했다. 크레이그 어윈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당분간 다른 회사 배터리 회사 제품을 받아 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날 본인 트위터에 "우린 (일본) 파나소닉, LG화학, (중국)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사오는 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한달 내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오토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배터리 가격을 낮춰 약 3년 뒤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에 판매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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