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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84%↓…뉴욕증시, 파월 발언 실망에 급락
2021/03/05  06:59:02  매일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잡기에 실패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를 잡을 추가적 방안이 나오지 않은 채 기존 입장만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5%대 중반까지 올랐으며, 테슬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는 각각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4.1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에,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만2723.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건 파월 의장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시장이 기대했던 수익률곡선통제(YCC)나 오퍼레이션트위스트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ᄋᆞᆻ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만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긴축은 우려되겠지만, 금융시장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했다.

또 경제의 재개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의 대담 이후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불안도 한층 심화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3% 이상 추락했다. 다우지수도 한때 전장 대비 700포인트 이상 밀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명 증가한 74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주보다 소폭 늘긴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5만명에는 미치지 않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26% 내렸고, 금융주도 1.2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2.47%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모호한 발언 등으로 불안감이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한 28.5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도 5일(한국시간)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20포인트(1.42%) 내린 3000.29에, 코스닥은 12.92포인트(1.39%) 하락한 913.2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300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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