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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오미크론 악재에도 1% 이상 급반등…변동성 커지나
2021/12/03  07:23:26  이데일리
- 미 서부 이어 중부·동부 오미크론 뚫렸지만
- 시장은 전날 초약세장 이후 반발 매수 유입
- '매파 연준' 재확인…"금리 인상 준비할 때"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2% 상승한 3만4639.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4577.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 뛴 1만5381.3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종목홈) 2000 지수는 2.74% 오른 2206.33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19% 하락한 27.95를 나타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다.

뉴욕 증시는 전날 폭락을 딛고 장 초반부터 반등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섰다.

CNBC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성인 남성(종목홈) 주민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전날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중북부 미네소타주까지 뚫린 것이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달 19~21일 뉴욕시 맨해튼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동부 지역까지 영향권에 든 셈이다. 뉴욕주 보건당국의 매리 바셋 박사는 “향후 며칠간 오미크론 변이가 뉴욕주를 강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당국은 최근 남부 아프리카에 여행을 다녀 왔던 한 성인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미국 내 세 번째 확진 사례다. 이 여성 역시 앞선 두 명처럼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은 상태였다.

유럽의 확산 속도는 더 빠르다. 이날까지 총 18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초기 벨기에, 영국 등에 이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 주요국들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스탠스는 이어졌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종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악재에도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반발 매수가 유입된 건 오미크론발(發)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추후 언제든 다시 급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 역시 적지 않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최고글로벌시장전략가는 메모를 통해 “시장은 최근 며칠간 오미크론 변이로 혼란에 빠졌는데, 이건 일부 미디어들이 위험을 과장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은 일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보면, 11월 고용자 수는 57만3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전월 4.6%에서 4.5%로 떨어졌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55% 내린 7129.2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5%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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