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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NFT 현장을 파헤치다…'지금 팔리는 NFT' 출간
2022/05/23  01:45:38  이데일리
- 이유미|228쪽|위즈덤하우스
- 디지털 '희소성'에 주목
- 아디다스, NFT 판매로 270억원 수익
- 성공 사례 통해 기회잡아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디지털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6930만 달러(한화(종목홈) 약 835억원)에 거래되며 놀라움을 안겼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의 디지털 그림 10점은 580만 달러(약 70억원)에 팔렸다. 디지털 파일에 불과해 보이는 이 그림과 글자는 어떻게 수십억 원에 거래될 수 있었을까? 바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덕분이다. NFT는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자산의 개념을 도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책은 NFT의 기본 개념부터 발전 과정, 최신 트렌드, 국내외 주요 사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스타트업 창업 멤버,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두루 경험하고 ‘티타임즈’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NFT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시도와 도전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나이키, 구찌, 피자헛, 디즈니, 삼성 등 친숙한 브랜드들의 전략부터 최근 부상하는 스타트업까지 실제 성공 사례 50여 가지를 담았다. NFT 서비스 이용 방법과 장단점, 전망은 물론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 뮤지션의 NFT 음원 사례까지 깊이있게 설명했다.

기업·브랜드도 NFT 활용

NFT 시장은 투자를 넘어 새로운 사업과 마케팅, 창업과 창작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디지털 ‘희소성’이 전 산업계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NFT 티켓은 사기와 암표를 막을 수 있으며 부동산 거래에도 사용될 수 있다. 실제 부동산 거래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플랫폼 ‘프로피(Propy)’는 NFT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NFT를 이용하면 패션업계의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디자인 복제’도 해결할 수 있다. 패션업계가 앞다퉈 디지털 패션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디지털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고 소비자가 그 상품을 구매하면, 회사는 소비자의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는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가상 의류 아이템이나 브랜드 NFT 수집품을 향한 구매 욕구도 높아진다.

디올과 루이비통, 지방시 등을 거느린 명품 브랜드 그룹 LVMH부터 아디다스 등 세계 최고의 기업과 브랜드 역시 NFT를 활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2021년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한정판 디지털 가방, 백팩 등을 출시했다. 이 중 디지털 핸드백 ‘구찌 디오니소스’는 마켓플레이스에서 4115달러(약 52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디자인의 실물 구찌 가방(3400달러)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이다.

‘아디다스’의 경우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메타버스 속으로’를 진행했다. NFT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PEF NFT인 ‘BAYC’, NFT 업계 유명 인플루언서인 ‘지머니’, NFT 프로젝트 ‘핑크스코믹’과 손을 잡았다. 해당 프로젝트로 총 3만 개의 NFT를 발행한 아디다스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2300만 달러(약 277억원)였다.

“다시 찾아온 혁신의 기회”

거대 기업이나 브랜드, 돈 많은 크리에이터나 블록체인 개발자만 NFT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구현할 줄 몰라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블로그를 열고 음악과 그림을 업로드할 수 있듯이 블록체인을 몰라도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D 아티스트 ‘피플플리저’는 구직 활동에 실패한 후 블록체인을 설명하는 영상 제작으로 대박을 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NFT 클리프 갤러리의 운영자는 친구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갤러리를 오픈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꺼내들었을 때,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창업가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 부와 명예를 얻었다. 그때 생긴 기업이 쿠팡, 카카오, 배달의민족이다. 그보다 10년 전 인터넷의 등장은 닷컴 열풍과 함께 네이버와 넥슨, 엔씨소프트를 탄생시켰다.

저자는 지금 다시 기술 혁신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강조한다. 최고의 브랜드와 기업, 아티스트들의 성공 사례를 학습하다보면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회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10년을 기다릴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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