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5와 풍성한 사운드에 착용감을 개선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언팩의 주인공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같은 웨어러블은 큰 관심을 받지 않는다. 다만 올해는 웨어러블도 각각의 역할이 중요해진 모습이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전자·IT 기기을 연결해주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비롯해 TV 등 전자기기와 연동성이 강화됐다. 동반 판매 신장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모두 더 웨어러블다워졌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처음으로 온도 센서를 탑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점을 고려했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은 물론, 이제는 체온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가 통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사파이어 크리스탈에 티타늄 바디로 내구성을 높이고 GPS 성능을 향상시킨 아웃도어 모델을 추가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착용감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역대 시리즈 증 가장 작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를 도입해 시계로서의 감성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수면 분석, 건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일상 속 파트너로서 사용자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체성분 측정은 물론 수면질도 분석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단순히 운동 이력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운동 후 휴식과 회복 과정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체성분 측정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확인한 뒤, 체성분 지표를 활용해 상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식이다. 운동 후에는 자동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수분 섭취 권장량을 제시해 운동과 휴식 간 균형을 잡을 수 있게끔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기 위한 수면 관리 기능도 한층 더 강화됐다. 수면 깊이에 따라 4단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수면 중 코골이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개인의 수면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경우, 사용자가 잠들면 조명, 에어컨, TV 등이 자동으로 수면모드로 변경된다.

튼튼한 몸체에 늘어난 사용시간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이전보다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개선됐다. 갤럭시 워치 제품 최초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전작 대비 경도가 약 60% 강해졌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13% 늘어났고, 방전된 상태에서도 30분 충전만으로 45% 배터리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 향상된 내구성에 빠른 충전으로 야외활동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웨어 OS 기반의 원 UI 워치 4.5를 탑재해 더 많은 구글 모바일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만으로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거나 유튜브 뮤직으로 원하는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아웃도어 전용 스마트워치 추가

특히 기존 클래식을 대신하는 갤럭시 워치5 프로는 하이킹, 사이클링과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에 최적화 됐다. 갤럭시 워치5보다 더 강화된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티타늄 프레임으로 디스플레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한다. D-버클 스포츠 밴드를 기본으로 제공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또 GPS를 활용한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더욱 넓혔다. 사용자는 삼성헬스앱의 경로 운동 기능을 활용해 미리 설정해둔 경로대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본인의 운동 기록을 GPX 파일로 만들어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등산 시 지나왔던 길을 기록하는 트랙백 기능을 탑재해 쉽게 길을 찾도록 해 준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590mAh 배터리로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무선이어폰의 강점 높인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생태계 중심에 있는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강점을 극대화 했다. 24 비트 Hi-Fi 오디오로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착용감도 보다 편안해졌다.

특히 삼성의 자체 코덱 기술(SSC)로 기기 간 끊김 없이 고품질의 음악 전송이 가능하며, 2웨이 스피커로 중저음과 고음을 분리 재생, 보다 몰입감 있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ANC 기능 역시 향상돼, 고감도 마이크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으로 보다 선명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기기 간 연동성 또한 강화됐다. 갤럭시 버즈2 프로와 TV를 시청하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고, 통화가 종료된 뒤에 TV와 다시 연결돼 계속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웨어러블 26일 출격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5는 44mm와 40mm 두 가지 크기에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44mm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사파이어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핑크골드, 실버로 구성된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9만9000~36만3000원이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블랙 티타늄과 그레이 티타늄 2가지 색상에 45mm 단일 크기로 출시된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에 49만9000~52만8000원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5 시리즈가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기능이 향상된 점을 고려해 골프에디션을 함께 내놓기로 했다. 그린까지의 남은 공략거리와 스코어카드, 샷트래킹 기능을 지원하고 전용 시계 페이스, 전용 투톤 스포츠 스트랩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보라 퍼플의 3가지 색상에 가격은 27만9000원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