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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폐업하면 7번 창업하라"
2021/11/25  12:00:0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2004년 사업상 위기가 닥침과 동시에 아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생사의 고비에 처하면서 운영하던 기획사를 폐업해야 했던 강태순(59) '웰니스' 대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도 남은 부채를 떠안아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그의 가슴은 여전히 뜨거웠다. 14년 후 2017년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강 대표는 향균·탈취 기능이 있는 인조잔디가 주력 아이템인 웰니스를 창업한다. 웰니스는 2019년 매출 6100만원에서 지난해 매출 8억4500만원을 거두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강 대표는 "남이 하는 것은 하지 않기, 늘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그리고 부채를 만들지 않기가 자신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용품 제조회사인 '토미코리아'를 재창업한 김성진(54) 대표는 6전7기의 주인공이다. 6번의 폐업을 경험한 김 대표는 2003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던 차량용 방향제·탈취제 제조회사의 폐업을 가장 아쉬워했다. 당시 그는 거래처의 다변화와 수출과 내수 비중 포트폴리오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다. 반려동물용품을 아이템으로 지난해 재창업할 때는 중진공 재창업자금 융자로 초기 자본을 만들었고, 온라인 판로 교육을 통해 직접 포털사이트에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스마트스토어 오픈 일주일 만에 1만장 판매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 대표는 "많은 사업경험에도 자만하지 않고 재창업 교육만 100시간 이상 이수했다"면서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우리 사회 속에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2021 재도전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도전 기념식(재창업 활성화 유공포상, 공모전 시상 등), 재도전 사례발표, 참여자 간 정책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등이 개최됐다.


재도전 사례발표에서는 지난 8~10월 재도전 사례공모전(다시 쓰는 성공기)에서 강태순 웰니스 대표가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김성진 토미코리아 대표 등 4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수상자들은 실패 후 재도전까지의 생생한 경험을 서로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발표한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촉진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의 행사를 종결,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완전히 해소해주는 정책금융기관(지역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의 '부실채권 소각' 행사를 함께 개최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부실채권 소각 현황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사실상 효력이 소멸된 채권을 소각해 6만6000명 이상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내년에도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해 3000억원 이상의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실패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강한 회복 탄력성으로 다시 한 번 성공의 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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