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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테마株 아닙니다"…양심선언 나서는 상장사들

2017/02/06 15:48:42이데일리
- 안희정테마주 엮여 KD건설(종목홈) `널뛰기`…연관성 부인
- 우성아이비(종목홈)-한국큐빅(종목홈) 등도 테마주서 자진 이탈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테마주(株)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특정 테마와 관련없다는 양심선언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추상(秋霜)같은 경고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테마주 단속의 바람직한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 테마주에서 이탈하고서도 그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던 KD건설은 지난주 후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테마주로 엮여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동안 63%나 주가가 급등한 뒤였다. 이 과정에서 409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회사측의 소신있는 해명에 266원까지 급락했다. 하루 동안 최대 하락폭은 마이너스(-) 35%에 달했다. 이튿날 주가는 다시 급등했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했다.

KD건설은 정치 테마주로 엮이며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 볼 것을 우려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투기성 자금은 여전히 KD건설 주식에 남아 있는 셈이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회사의 의도와 관계없이 테마주에 엮였을 땐 담당자 입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경영진이건 투자자건 주가가 내려서 좋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마주와 관련한 해명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테마주 투자 과열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는 상장사는 조금씩 늘고 있다. 앞서 우성아이비(194610)는 작년 3월 대선 테마주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사업 수혜주로 거론되자 “연관 관계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국큐빅(021650)도 지난달 홀로그램 수압전사 관련 특허를 보유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테마주라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자 공시를 통해 “해당 특허는 VR이나 AR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테마주 연관성을 부인한 상장사 주가는 당일 급락했다가 하루 이틀 다시 급등했다. 이후로는 주가가 기업가치를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체로 테마주에 편승하기 전 주가로 회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처럼 기업이 자발적 공시를 통해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시장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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