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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부인들의 뜨거운 '내조 전쟁'

2017/02/17 18:14:51파이낸셜뉴스
핵심참모 역할 톡톡.. 민심 탐방에 봉사활동, 간담회·인터뷰 적극 나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여야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불붙고 있다. 역대 대선에선 후보들의 곁을 지키거나 말없이 봉사활동을 하는 '그림자 내조'가 대세였다면 19대 대선을 앞두고는 핵심 참모 역할을 하는 적극적인 내조 스타일이 대세가 되고 있다.

■문재인 부인 김정숙씨 vs. 안철수 부인 김미경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정숙씨의 내조는 지역특보형으로 불린다.

올해 설 명절까지 6개월간 매주 화요일 광주에서 1박2일 봉사활동을 해온 김씨는 요즘은 전남 도서지역을 돌며 민심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수행원 1명만 데리고 종일 대중목욕탕, 전통시장을 누비고 다닌다.

김씨의 이런 노력은 호남에서 반문재인 정서를 반감시키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씨는 문 전 대표의 경희대 2년 후배로 대학 축제에서 처음 만나 7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씨는 마이크를 들고 강연에 나서거나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적극적인 참모형 스타일이다.

김씨는 현직 의대 교수여서 그동안 조용한 내조에 머물렀지만 최근 스타일을 180도 바꿨다.

지난 설 연휴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동반 출연, 댓글 질문에 직접 답을 하기도 했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김씨는 틈날 때마다 안 전 대표의 호남 일정에 동행해 지역정서 끌어안기를 도맡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마라톤 대회에도 참석했다. 그 덕분에 부산이 고향인 안 전 대표는 '호남 사위'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씨는 18일 전주를 방문해 국민의당 전북 여성위원회와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인터뷰 도맡아 대변인 역할도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도 대변인형 내조를 하고 있다.

10년간 교직에 몸담은 민씨는 재미난 입담으로 언론의 각종 인터뷰를 도맡아 하고 있다.

민씨는 드라마 '도깨비'의 패러디 영상에 안 지사와 함께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지사와는 고려대 83학번 동기로 안 지사가 시국 사건으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한 이듬해인 1989년 결혼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씨는 그동안 봉사활동으로 남편을 조용히 도왔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와 지역 간담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에 홀로 내려가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부인 오선혜씨는 그림자 내조형이다.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주변 여론을 유 의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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