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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위너] 정준 쏠리드 대표, 팬택으로 ‘흔들’ 돌파구는 ‘본업’ ⑨

2017/05/19 13:20:05팍스넷

[팍스넷데일리 공도윤 기자] 쏠리드(종목홈)는 중계기분야 국내1위 점유율 통신장비업체다. SKT, KT, LG 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에 중계기를 공급하고 있다. 2011년 이후는 미국, 일본, 두바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조직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AT&T, 베리즌, KDDI, JRC 등 주요 사업자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쏠리드는 이동통신용 광중계기, 광통신장비, 무선통신장비 부문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신장비업체로 승승장구하던 쏠리드가 팬택 인수로 휘청이고 있다. 팬택 인수 후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돼 5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쏠리드는 KT의 사내벤처로 출범한 회사다. 정준 대표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다.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희 대표 역시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의 창업멤버다. 쏠리드 계열사 임원을 두루거쳐 2009년 2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해외사업부문과 유무선 통신장비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팬택 M&A를 적극 추진한 인물은 정준 대표로 팬택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신사업부문의 경영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주력 사업인 ‘통신장비’ 사업에 그치지 않고 팬택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RF중계기와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정 대표는 98년 외환위기 당시 쏠리드를 창업해 연간 2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하지만 팬택의 인수로 승승장구하던 쏠리드의 수익성에 문제가 생겼다. 2016년 쏠리드의 연결기준 매출은 29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영업손실 5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주 원인은 팬택이었다. 2016년 팬택은 매출 516억원, 영업손실 590억원을 기록했다. 팬택 인수로 쏠리드의 부채비율은 2015년말 214%에서 2016년말 343%로 늘었다. 올해 3월에는 매출채권 이외의 채권에서 자기자본의 50% 이상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현재 팬택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쏠리드가 팬택을 인수할 당시 직원 500명 중 30~40명 정도만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폰 사업 부문의 인력 대부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회사 측은 “팬택이 휴대폰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보도된바 있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있게 사업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등에 우선 집중해 이를 발판으로 장기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쏠리드는 올해 해외전담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해 미래형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과 서비스 확장용 다목적 간섭 제거 중계기(ICS) 등 신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공도윤 기자 dygong@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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