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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2250~2320…美 정치 불확실성이 관건

2017/05/20 10:41:39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를 2250에서 2320으로 예상하고 단기적으로 미국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겠지만 글로벌 경기개선을 훼손하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정치 리스크는 경기개선을 훼손하는 이벤트가 아닌 트럼프 예산안 기대감의 축소 차원"이라며 "금융시장은 연준(Fed)의 유동성 축소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FOMC회의록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발 정치 리스크는 확대일로다. 미국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이 탄핵법안 제출의사를 표명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현재 민주당 의원 17명이 탄핵절차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 게이트 특검 조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유사사건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이란-콘트라 사건이며 수사방해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에 가깝다. 이란-콘트라 사건은 미국이 이란에 무기를 몰래 판매한 뒤 대금을 반정부군에 지원한 사건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측근 사퇴, 경기 개선으로 이 사건은 무마됐다.

김병연 연구원은 "탄핵은 하원 과반찬성, 상원 3분의 2 찬성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클린턴 탄핵안 추진시 3개월이 소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예산안 진행에 차질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OPEC 정기총회를 통한 감산 연장 합의 가능성도 관심이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올해 6월 말 종료 예정인 현행 감산 합의를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쿠웨이트, 오만, 베네수엘라 등은 합의에 지지했지만 최근 이 합의가 이라크와 같은 다른 산유국의 반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라크 등은 올해 말까지 감산 연장은 가능하나 내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반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 표명했고 특히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은 현재 감산 수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지수가 대외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락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분석도 나왔다. 대외변수가 단기간 국내 경제나 증시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가 외국인 수급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춘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하락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트럼프 탄핵 이슈가 여전히 불확실성 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유로그룹회의, FOMC 의사록 공개, G7정상회의 등 이슈들이 다수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협상이 예정돼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내년 8월까지 총 860억유로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로나 협상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구제금융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박춘형 연구원은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다"며 "그리스 정부의 부채 만기가 올해 7, 8월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리스 디폴트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FOMC 의사록 공개에서도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최근 불거진 트럼프 정치 리스크와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을 1115~1165원으로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며 달러화의 약세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며 "이를 종합할 때 원화의 완만한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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