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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vs 유통 ③] 2020년 유통업계 판도 새롭게 그려진다

2019/08/22 12:15:32미디어SR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대다수 유통산업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한국 유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도래했다고 본다. 동시에 기존 유통강자가 저성장 및 저수익 시기를 돌파하는 새로운 유통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그 과정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T 기업들의 유통업계 진출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18년 쿠팡을 선봉으로 수 조원대 투자금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에 방점을 찍고 수익과 무관하게 유통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모습은 마치 전쟁터에서 뒤를 보지 않고 돌격하는 선봉장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통계청 8월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10조 56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6% 늘어난 6조 8469억원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 부문은 무려 85.5% 증가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은 2019년 거래액 100조원 시대를 넘어 120조원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IT기업과 유통업계의 전쟁은 1인가구, 인구감소, 음식 서비스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2019년 하반기 그리고 2020년 IT 기업과 유통공룡 신세계, 이마트의 전쟁은 어떤 양상을 띌까?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미디어SR에 "온라인은 가격에 강점이 있고 불편하고 오프라인은 싸고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었다. 그러나 이제 온라인이 제품이 다양하면서도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편의성 전쟁 밖에 없다. 쿠팡과 마켓컬리가 치고 나가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사업자는 대부분 편의중심 전략이다. 터치 횟수를 줄이고 현지에서 가져온 물건을 중앙창고로바로 입고해 배송한다. 기존 오프라인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니까 당연히 온라인이 (가격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응해 오프라인 유통업자들이 자사 다양한 유통 채널에 기반해 편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대기업 중심 오프라인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는 싸움이 다급한데 가격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유효할 지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기업이 오프라인 수성과 동시에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서는 비합리적인 레거시(유산)을 정리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른 IT 전문가는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고객 확보 싸움 외에물류 효율화 측면에서도 IT 기반 플랫폼 회사가 우위를 점칠 것으로 예상한다. IT 업계 한 전문가는 미디어SR에 "유통은결국 볼륨 싸움이다. 통신사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쥐고 흔드는 것 처럼 네이버, 쿠팡과 같은 IT 기업 플랫폼들이 유통업계를 흔들 만한 규모를 이뤘다. 결국 누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서 저렴하게 물량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하고편리하게 많이 팔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IT 기업의 우세는 주가를 통해 선 반영된 모습이다. 이마트 실적발표에서는 지난해 최초 어닝 쇼크라는 말이 돌았다. 온라인 신설법인 쓱(SSG)닷컴을 기반으로 초저가 상품을 주무기로 온라인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주가는 유통전쟁이 본격화 된 2018년 3월을 기점으로 끝을 모를 정도로 우하향 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주가도 비슷한 양상이다.
2018년 10월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파산했다. 월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 쇼핑 문화로 1차적 타격을 받고 IT 기업 아마존의 약진으로 2차 타격을 받아 파산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현재 미국의 IT 기업과 유통업계의 전쟁은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월마트와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해 식품 부문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있는 아마존과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기존 할인마트를 리츠 형태로 자산을 유동화 하거나 임대를 줘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더 격렬한 IT기업과 유통기업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 사업자의 판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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