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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공장 14일 재가동…'여론 부담' 노사협상 극적 타결

2020/01/12 02:21:01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개발공사 노사, 13일 정식 체결 사과문 발표 예정
가공용 감귤 처리 ‘숨통’…총파업 20일 만에 정상화 나서


제주삼다수공장 생산라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삼다수공장 정상화된다. 단체협약 체결 결렬로 12월27일부터 16일째 파업 사태를 맞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사가 10일 저녁 최종 협상에 나선 끝에 단체협약 잠정안에 합의했다. 회사 측과 노동조합은 오는 13일 단체협약을 맺고 공동 사과문을 발표한 뒤, 14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노사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 장려금 지급 등 2개 조항 뺀 164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단체협약 체결 합의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다수공장과 감귤가공공장도 20일 만에 재가동될 전망이다.

이번 최종 합의는 악화된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더 길어지면 삼다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가공용 감귤 처리난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의식해 노사가 서로 한발 물러섰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와 제주도내 23개 농업인 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올해 감귤 농사는 가을장마와 잇단 태풍 탓에 생산량은 줄고, 비상품 감귤도 많다"며 노사 양측이 조속한 시일 내 합의안을 도출해 공장 가동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 단체협약 체결 촉구 거리집회

앞서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9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달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8일 오경수 공사 사장이 파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1995년 설립된 공사는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0월 발생한 삼다수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지난 2월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 측은 이번 교섭을 통해 야간근로수당 확대(통상임금 2배 지급), 성과장려금 도입, 인사위원 추천권 확대(1인→2인), 근속승진 도입 등 전반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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