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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폭스콘, 전기車 시장 진출 위해 '맞손'

2020/01/17 10:18:01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악화에 따라 전기차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판단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CA와 폭스콘은 전날 전기차 개발ㆍ제조를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정식 계약은 오는 3월 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며 구체적인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출자비율은 FCA가 50%, 폭스콘은 40%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0%의 지분은 폭스콘이 우회적으로 보유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합작회사는 중국에 세워질 예정이며, 현지 시장을 개척한 뒤 글로벌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한 이유는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FCA와 폭스콘 모두 최근 수익성 악화로 고민이 큰 상황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FCA는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이에 FCA는 지난달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푸조시트로앵(PSA)과의 합병을 결정,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등을 중국에서 대량 생산하고 세계시장에 출하해왔지만 2016년 이후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수익이 줄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져 새 상품 수요가 늘지 않는 데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FCA는 푸조와의 합병 당시 전기차시장 급성장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FCA는 올해 첫 소형 전기차 500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콘도 지난해 6월 취임한 류양웨이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콘퍼런스콜 당시 류 회장은 추후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집중할 분야로 전기차시장을 언급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여러 전기차 제조업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차체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차 제조업체, 전기차 스타트업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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