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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대 은행 희망퇴직 1680명…4년간 1만명

2020/01/19 17:58:09아시아경제

2019년 4대 대형은행 희망퇴직 규모 1680명 추산…4년 간 9950명

모바일 뱅킹 거래 연평균 19.9% 증가 → 오프라인 채널 비중 감소

AI 이전 단계인 RPA에 대한 은행권 투자 확대의 함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4대 대형 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는 1680명으로 추산됐다. 최근 4년간으로는 1만명에 육박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대형 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는 1680명, 관련 퇴직 비용은 약 6660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최근 4년간 4대 대형은행에서는 9950명이 희망퇴직 했으며 관련 비용만 3조4000억원에 이른다.


가장 많은 희망퇴직 규모와 관련 비용을 들인 곳인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4년간 4430명, 약 1조5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2222명의 희망퇴직이 있었으며 7200억원을 지출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신입행원도 대규모로 충원하면서 전체적인 인력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 인력의 역피라미드 구조를 개선시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평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같은 대규모 희망퇴직은 은행 인력의 역피라미드 구조를 개선하고, 비용을 효율화하는 한편, 빠르게 진화하는 빅테크들과의 금융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4대 은행의 모바일 뱅킹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276조원으로 지난 5년간 연 평균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창구거래의 비중은 57.8%에서 50.8%로 감소했다. 소매 금융의 모바일 뱅킹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디지털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또 김 연구원은 판매 채널의 디지털화 뿐만 아니라 본사 업무도 디지털화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감원에서 발표한 은행권의 디지털 투자 계획 중 가장 많은 분야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ㆍRPA)' RPA 로 나타났다"면서 "RPA는 단순 반복 업무의 Back-office 영역도 대체하려는 시도로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화두인 AI로 가는 중간 시험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PA는 인간의 단순 반목업무를 알고리즘화해 자동화한 기술이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업무로 인한 생산성 저하 위험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력을 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 시킬 수 있고, 디지털 시대의 금융권 인력 공백을 매꿀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실제 금융권 도입 사례로는 전 영업일에 대한 결과값 보고서 작성, 펀드, 금리 등 수시 공시 자료 작성, 고객의 증빙 자료 검토 및 심사 과정의 필수 확인 작업, 최근에는 여신관리, 외환업무, 투자 상품 업무서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아직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은행의 경우 이미 연간 11만 시간의 근무 시간을 대체하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도입 초기에 17개의 업무를 이미 대체하고 있다"면서 "특히 본점은 이미 도입을 시작했으나 영업점은 아직 도입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RPA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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