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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단계 '심각' 단계로 격상, 무엇이 달라질까

2020/02/23 16:19:41파이낸셜뉴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질병관리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청와대와 범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심각' 단계는 '위기징후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 국가위기의 발생이 확실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에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이나 원인불명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됐을 때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지역사회 전파'가 핵심이다. 지역사회 전파는 확진자와의 접촉 없이도 감염될 경우를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한국을 지정했다. 또한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도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심각 단계부터는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고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범정부대책지원본부'가 운영된다. 그러나 이미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대책지원본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재난 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에 대한 상황을 컨트롤하고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만들어지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대책본부,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방역대책본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으로 들어오고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하는 조치들도 전 부처적이고 전 사회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위험도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 상황에 따라 단계가 하나씩 올라가는 식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한 뒤에는 경보 수준을 '경계'로 더 올렸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메르스(MERS)가 유행했던 2015년에도 2단계인 '주의' 단계에 머물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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