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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톡스]"바닥 가늠 어렵지만 코로나19 종식시 V자 반등…이후 위험자산 줄여야"

2020/02/28 11:05:43이데일리
- 김학균 신영證 리서치센터장 분석
- "1900~2000선은 강한 지지대 역할할 것"
- "V자 반등 이후엔 펀더멘털 반영…코로나19에 추가반등은 어려워"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도 2%대 급락하며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당장 주가는 V자 반등을 보일 수 있겠지만, 이후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둔화된 것을 주가가 반영할 수 있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질병 등 경기 외적인 충격이 나타났을 때 주가 패턴은 예외없이 V자형 반등을 나타냈고 이후엔 펀더멘털을 반영해 나가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정도 바이러스가 잡히면 빠르게 V자형으로 회복될 수 있겠지만 그 다음엔 펀더멘털이 좌우할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펀더멘털 후퇴가 일어날 수 있어 위험자산을 조금 줄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소 8400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 한국 사망자수를 웃돌았다. 이때문에 간밤 뉴욕증시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4.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42%, 4.61%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조정장에 진입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도 오전부터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 떨어진 2004.95를 기록 중이다.

주초와 대비해 시장이 더 극단적으로 반응하게 된 건 이탈리아로까지 확진자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탈리아는 중국인 입국도 막은 나라인데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문제는 유럽으로의 확진자 확산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럽 지표가 이미 생각보다 안 좋은 상황이고 금리도 이미 마이너스 금리라서 통화정책을 쓸 수 있는 여력도 적어 시장이 더 극렬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의 경험칙을 상기했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하락은 질병의 종식과 동시에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분석이다.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1900~2000선은 두터운 지지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김 센터장은 “2000년대 들어서 경제 외적으로 글로벌하게 충격이 온 건 △2001년 911테러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이벤트로 당시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 우려가 컸다”며 “모든 상황에 주가는 상황이 종식되면서 예외없이 V자형 반등을 보였으나 그 이후의 흐름은 펀더멘털을 반영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사스나 신종플루 당시엔 올랐고 나머지는 또 떨어졌다”고 짚었다. 다만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경우 질병이라는 점에선 최근 상황과 비슷하지만 글로벌적 이슈가 아니라 한국만의 이슈였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바이러스가 잡히면 당장은 V자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이후엔 펀더멘털 둔화를 반영해 위험자산을 줄이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전체적으로 보면 통화정책이라고 하는 건 금융위기 이후 십 수년 동안 다 써먹었고 이제 재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정부가 주도하는 재정정책이라는 건 필연적으로 정파적 논란 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통화정책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며 “3~4월쯤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하고 나면 펀더멘털 후퇴에 따라 위험자산을 조금 줄이는 게 맞는 것 같고 경기의 뷰도 기존 대비 하향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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