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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여전히 100명 안팎…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고심`

2020/04/02 17:53:02매일경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주간 펼쳐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할지 아니면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지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숫자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과도한 경제 위축,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급증하는 해외 감염자 유입 가능성과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 등 위험 요인이 만만치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장 풀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현실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시작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예정대로라면 5일 자정에 마무리된다. 2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가능하다면 주말 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며 "생활방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방침을 일상에서의 방역으로 안착시키는 단계에서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당분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일상 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께서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생활방역은 코로나19 전파 경로인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적인 차원에서 항상 방역에 신경 쓰고 일반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즉 2m 떨어지기 등 생활상에서 밀접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발열을 감시하는 것 등도 생활방역의 한 구성 요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학교에 비유한다면 학생이 몸이 아프면 등교를 자제하고, 학교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학교 안 어디든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것, 급식시간에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서 완화적 사회적 거리 두기인 생활방역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일단 전문가들은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아직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수준이고, 일간 확진자 수가 80~100명으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각 단계라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다는 의미인 만큼 '경계' 단계 수준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 김연주 기자 / 송경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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