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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상승보다 변동성 진정… 정책효과 가시화되며 시장 안정 확인 필요”

2020/04/06 07:55:29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외 증시가 극단적인 변동성은 잦아들었지만 신흥시장 통화와 유가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내부 수급 지원으로 국내 증시 하방의 신뢰도는 강화되고 있는 만큼 반등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글로벌 증시 전반이 패닉 구간에서 벗어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높은 등락의 파고는 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에 대한 갈구는 잦아들었어도 이를 위험자산에 투입하는 것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국면이다. 국내 증시에 대해 22일 연속 순매도를 진행한 외국인 투자자의 변명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시장 통화와 유가 등 여타 위험자산의 변동성 또한 적지 않다는 사실도 부담으로 자리한다.



특히 유가의 변동성 확대는 기업의 신용경색 우려를 자극한다는 측면에서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 기능 중이다. 미국 투기등급 채권의 많은 수가 에너지 업체로 구성됐음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은 회사채 시장 전반의 충격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국제유가와 미 투기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높은 상관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에너지 섹터 주가와 증시 변동성도 최근 긴밀한 관계를 형성 중이다. 그만큼 유가 등락으로 파급되는 금융시장의 충격이 적지 않다. 다행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의 중재에 나서면서 유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스스로 산유국 전반이 참여하는 감산 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현상도 위험자산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주요국과의 스와프 라인 체결, 중앙은행을 위한 레포(REPO) 창구 개설(FIMA)까지 나섰지만 달러 인덱스는 잠깐의 소강 이후 다시 100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같은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히 기저에 자리한 가운데 미국 외 지역의 통화당국 역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경제지표 부진이 세계적으로 확인되면서 달러의 경기역행 특성(불황 시기에 달러 수요 증가)이 반영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례 없는 재정부양을 앞두고 미 재무부가 막대한 규모의 재정증권(T-bill·단기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달러 강세를 촉발하고 있다. 재무부의 적극적인 채권 발행이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Fed에 예치된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막대한 재정 부양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재무부 내의 달러 유동성은 곧 시중으로 방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Fed가 진행 중인 다양한 유동성 공급 조치 또한 시차를 두고 파급돼 나갈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직접 반영된 경제지표와 이로 인한 기업실적 하향 등이 향후 증시의 상방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그러나 현 지수 수준은 상당 부분 국내기업의 감익을 반영함은 물론 정책 지원에 따른 기대감 역시 제한적으로만 적용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0.70배에 그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국내 증시의 현 상태를 잘 보여준다. 추가적인 반등을 위해선 앞서 말한 제반 금융지표 변동성이 잦아들고, 이를 확인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시차를 두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 투자자와 국내 정책지원 자금 등의 영향으로 지수의 하방은 보다 공고해질 수 있다. 다만 이후 반등의 진행과정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증시의 변동성 요인 중 하나였던 국제유가를 둘러싼 치킨게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 역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처음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펀더멘털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번 주 중요 이벤트는 1분기 실적 시즌 개막이다. 1분기의 실적 부진은 예상하던 일이며, 어닝 쇼크 가능성도 높아진 가운데 언제까지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조원을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따라서 지수 반등에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코로나19가 잦아든 후 성장할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것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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