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 내리 상승…테슬라 10%, 엔비디아 4% 폭등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9.8% 폭등하는 등 이날도 M7 빅테크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대 지수는 나스닥이 1주일 동안 6.7% 폭등하는 등 주간 단위로도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규제 완화 호재 속에 이날 10% 폭등했고, 엔비디아는 알파벳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며 4% 넘게 급등했다. 4일 연속 상승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는 전장 대비 20.10 p(0.05%) 오른 4만113.5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44 p(0.74%) 상승한 5525.2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6.90 p(1.26%) 뛴 1만7382.94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가 2.48% 급등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59%, 6.73% 폭등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 흐름을 지속했다. VIX는 1.63 p(6.16%) 급락해 24.84로 떨어졌다. VIX는 이번 주 16%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크게 완화됐다는 뜻이다. 부활절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흔들기에 나서면서 21일 폭락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1주일 전체로는 투자 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폭등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날 큰 폭으로 뛰며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전날 미 교통부가 연방 차원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캘리포니아 차량부(DMV) 역시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위한 여론 수렴을 시작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자율주행, 또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5.44달러(9.80%) 폭등한 284.95달러로 치솟았다. 1주일 동안 주가가 18% 폭등했다. 엔비디아도 4% 넘게 급등했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관세를 취소했다는 보도와 전날 장 마감 뒤 알파벳의 탄탄한 분기 실적이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엔비디아는 4.58달러(4.30%) 급등한 111.01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1주일 전체로는 9.38% 폭등했다. 애플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부진했지만 결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0.91달러(0.44%) 오른 209.2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테슬라, 엔비디아 등 다른 M7 빅테크 종목들처럼 22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6.24%를 기록했다. 현혹되지 마라 뉴욕 증시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와중에도 전문가들의 비관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하트넷은 분석노트에서 이번 주 뉴욕 증시 반등에 현혹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하트넷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계속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는 외국 주식과 금, 국채를 저가 매수하는 한편 미국 주식과 달러화는 매도하라고 권고했다.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뉴욕증시] 4일 연속 상승…테슬라, 1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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