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뉴스

비무장 흑인 목 눌러 숨지게한 美경찰관, 살의 혐의로 재판 넘겨져

2020/05/30 10:28:01이데일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무장하지 않은 흑인 남성을 체포하다가 숨지게 한 경찰관이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30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의 마이크 프리먼 검사는 29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경찰 소속이었던 전 경찰관 데릭 쇼빈(44)을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쇼빈은 지난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찍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쇼빈 등 경찰관 4명은 편의점에서 누군가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플로이드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쇼빈은 비무장 상태로 수갑이 채워진 채 엎드려 있던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렀다. 동영상으로 공개된 이 과정에서 플리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해 공분을 샀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장에 쇼빈은 8분 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렀고,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2분 53초간 무릎을 목에서 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플로이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쇼빈을 포함한 경찰관 4명은 모두 해임된 상태다.

쇼빈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되면서 플로이드를 의도적으로 죽일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에선 살인의 경우 죽일 의도는 없었지만 격분한 상황에서 사람을 죽였거나 부주의한 행동으로 사람을 죽인 우발적 살인보다 무거운 범죄로 여겨진다.

WP에 따르면 특히 미네소타주 법률상 3급 살인의 경우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며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 타락한 심성을 보여주는 살인 행위로 규정된다.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쇼빈은 최대 35년간 징역형을 살 수 있다.

경찰관들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조지 플로이드(아래)를 경찰관 데릭 쇼빈이 무릎으로 제압한 모습.(사진=AFP)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뉴스검색

검색 폼 실시간속보

한줄달기 많은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