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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여친 집 몰래 들어가고 병원서 행패"…警, 생활폭력사범 2.2만명 검거

2020/06/07 09:01:45이데일리
- 경찰, 2월17일부터 100일간 생활폭력 집중단속
- 주취·갈취폭력, 운전자 폭행, 의료인 폭행, 직장 등 폭행, 주거침입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주취 폭력과 의료인 폭행 등 ‘생활폭력’에 대한 경찰의 집중단속 100일 만에 무려 2만2000명이 넘는 범죄자가 검거됐다.
경찰청은 생활 주변에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고질적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100일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만2801명을 검거하고 659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주취·갈취폭력 △운전자 폭행 △의료인 폭행 △직장 등 폭행 △주거침입 등이 단속대상이었다.

단속 기간 중 가장 많은 피의자가 검거된 유형은 주취·갈취폭력 사범으로 1만8166명(598명 구속)이 체포됐다. 이 중 86.7%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이 발생했고 전과자의 비율이 72.9%에 달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됐던 응급실 등에서의 의료인에 대한 폭행 사범도 290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 의료인 폭행 사범은 병원 이용이 많은 40대 이상이 82.8%를 차지했고, 이 역시 전과자가 93.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운전자 폭행 사범은 모두 2377명이 검거되고 11명이 구속됐다. 체포된 피의자 중 77.7%가 주취자, 70.8%가 전과자였다. 이 외에도 직장 선후배나 동료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사범 866명(6명 구속), 주거침입 사범 1102명(35명 구속)도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중 피해자에 대한 보호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였다.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노래방 주류제공 등 신고자의 경미한 위반행위는 형사처벌이나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경찰서별 익명신고함이나 국민제보앱 등을 운영했다.

또한 전 남자친구의 주거침입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임시숙소로 안내하고 심리상담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신변보호활동도 실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질적·악질적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 처벌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경찰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예방적·회복적 경찰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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