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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발목잡힌 소년·전국체전… 체육특기생 입시 '빨간불'

2020/07/05 12:56:09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소년체전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며 체육 특기 지망생들의 입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 개최지 등은 추후 논의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48회 소년체전 수영대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체육 특기 지망생들의 대학 입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년·전국체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며 수상 실적을 쌓을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대학이 입학전형을 변경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소년체전이 학생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취소됐다. 운동부 학생들의 수시전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년체전이 취소되며 입상 성적을 쌓을 기회도 함께 사라졌다.

전국체전은 내년으로 순연됐다.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한 것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소년체전, 전국체전을 지켜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학교현장에서 학생선수를 지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교육부·문체부·체육계가 체전 취소라는 대안없는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면서 학생선수의 꿈과 기회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계에서는 체육 특기 지망생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시모집으로 진행되는 체육 특기자 전형은 고3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재수도 어렵기 때문이다.

야구나 농구, 축구 등 단체 종목들의 경우 고3 선수들의 입상 성적을 위해 저학년들의 출전 기회가 제한돼, 저학년때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한 올해 고3들은 입시에 불리한 상황이다. 개인 종목 중에서도 유도나 레슬링 등 신체접촉이 많은 실내스포츠의 경우도 대회 개최가 어려워 수상 실적을 얻기 요원하다.

서울 송파에서 자녀를 운동부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는 "올림픽도 취소된 마당에 국내대회도 안하는 게 맞지만 정작 입시와 관련되니 혼란스럽다"며 "학교 운동부나,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대학이 실기테스트를 진행하거나 특기자 입시를 미뤄야 하는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모집요강이 이미 발표가 된 만큼 대교협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대학들이 학생들 안전을 위해 전형을 변경하는 경우 대교협과 언제든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대교협에 따르면 이미 몇 개 대학에서 체육 특기자 관련 모집전형 변경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입상 실적을 3학년에서 1~2학년으로 변경하거나, 3학년 1학기 대회 실적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 있다"며 "대학 관계자들에게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에 대비한 입학전형 변경안을 제출하도록 안내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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