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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의 액션+이레의 카체이싱…‘반도’, 폐허 속 단비를 찾다[M+Moview]

2020/07/12 12:28:36매일경제

‘부산행’에 이어 ‘반도’가 K-좀비의 신화를 잇는다. 여기에 카체이싱이라는 스피드한 소재가 붙으며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배가시켜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극 초반부터 ‘포스트 아포칼립스’ ‘폐허’라는 소재처럼 대한민국을 자연스러운 CG를 통해 회색빛으로 물들여 감탄을 자아낸다. 주요 배경이 되는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폐허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반도’의 CG 활용은 합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반도’에서 배우 강동원이 액션 장면에서 유독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를 알 수 있다. 시작부터 총기를 이용한 액션은 물론 맨 몸으로 보여주는 타격감까지 스크린을 통해서 충분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레의 카체이싱 장면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며 스피드감이 더해진다. 다소 멀미를 느낄 정도로 격렬한 카체이싱 장면은 미성년자인 이레가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한다.

그런 이유에서 강동원의 액션 장면과 이레의 카체이싱은 매마른 폐허가 된 ‘반도’에서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와 함께 ‘반도’에서는 선과 악, 폐허가 된 땅에서도 인간의 탐욕은 멈추지 않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러한 스토리는 구교환과 김민재의 등장, 김도윤의 패닉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다. 특히 결이 다른 ‘악’의 구교환, 김민재는 보고만 있어도 분노가 들끓고 절로 탄식이 나온다. ‘인간의 악랄함은 어떤 상황에서든 발휘되는 걸까’라는 생각까지 던지게 만든다.

본격적으로 이들의 등장과 함께 K-좀비가 만나면서 ‘부산행’을 잇는 ‘반도’의 묘미가 펼쳐진다. 그리고 다시 등장하는 이레의 카체이싱과 K-좀비가 결합되는 순간 그 시너지는 엄청나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조여오는 느낌을 선사, ‘반도’가 보여주고자 하는 스릴감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탄탄하고 스피드한 전개 속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상호 감독이 말한 것처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작품”이 되기 위해 한국 특유의 감동 코드를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감동 코드가 차라리 눈물을 쏙 뺄 정도로 가슴이 절절하다면 아쉽지 않았을 듯하다. 괜한 어정쩡한 감동 코드에 강동원, 이레, 이예원, 이정현, 권해효 등이 순간적으로 희생당했다 싶을 정도다.

그런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 CG와 강동원의 액션, 이레의 카체이싱, ‘부산행’과는 결이 다른 K-좀비 등 ‘반도’에는 또 다른 재미 요소들도 충분히 많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깨워줄 수 있지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오는 15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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