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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지금이 기회? 랜선 콘서트 선두 SM·‘니쥬’ 데뷔 JYP 눈길

2020/10/26 13:16:23매일경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맥을 못 춘다. 상장 첫날인 10월 15일 장초반에는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며 한때 주가가 35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초가(27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10월 22일 종가 18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전 IPO(기업공개) 대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빅히트가 내리막길을 걷자 다른 주요 엔터주도 동반 하락세다. 9월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섰던 JYP엔터테인먼트는 10월 22일 종가 기준 3만2550원까지 빠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9월 5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10월 중순 들어 4만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9월 3만원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이다. 10월 22일 종가는 2만9850원이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음에도 증권가는 엔터주가 반등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낸다. 실적 개선을 이끌 만한 호재가 많아서다.





IPO 최대어라 불리던 빅히트엔터 주가가 맥을 못 추자 다른 주요 엔터주도 하락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낸다. 사진은 <b>에스엠</b>(<a href='http://paxnet.asiae.co.kr/stock/home?abbrSymbol=041510' target='_new'><span class='newslink'><U>종목홈</U></span></a>) 소속 아티스트 슬기와 아이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12월 니쥬 정식 데뷔 싱글 발매

▷스트레이키즈도 양호한 성장세

JYP엔터테인먼트는 신인팀 ‘니쥬’ 정식 데뷔가 눈앞이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니쥬는 JYP엔터와 일본 소니뮤직 합작으로 탄생했다. 멤버 9명 전원이 일본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됐다. 아직 정식 데뷔 전이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지난 6월 30일 발표된 음원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는 첫날부터 일본 라인뮤직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정식 데뷔 싱글 앨범은 12월 2일 나온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팬덤을 구성한 데다 선공개 음원이 화제가 된 만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양호한 성과를 낸다는 점도 눈여겨봄직하다. 올해 1~3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이 86만장이다. 11월 일본 컴백이 예정된 만큼 연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그룹 트와이스가 10월 26일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는 점도 호재다.

최민하 삼성증권(종목홈) 애널리스트는 “2020년에는 오프라인 공연 중단으로 인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1년에는 반등이 기대된다. 연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2021년 앨범 판매량은 2019년 270만장 대비 85% 증가한 500만장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해지면 콘서트, 굿즈 매출 증가를 통해 향후 2~3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보탰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4만4000~4만8000원 사이다.




▶블랙핑크 맹활약에 실적 개선 기대

▷아티스트 활동 빈도도 늘어

YG엔터테인먼트는 간판 그룹 블랙핑크가 맹활약 중이다. 6월 내놓은 노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10월 22일 유튜브 조회 수 6억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됐다. K팝 그룹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조회 수 6억건을 돌파했다. 10월 초 선보인 정규 앨범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끈다. 그간 글로벌 콘서트 투어, 해외 음악 페스티벌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온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파악된다. 셀레나 고메즈, 카디비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곡이 이번 앨범에 포함된 점도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후 1주일간 판매량)은 63만장으로 종전 걸그룹 초동 1위 기록(아이즈원 39만장)을 새로 썼다.

아티스트 컴백 주기가 과거에 비해 짧아졌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그간 YG엔터 소속 그룹은 주로 연 1회 앨범을 선보인 이후 약 2주~1개월간 방송 활동을 한 뒤 콘서트를 진행하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사이클을 고수해왔다. 타사 소속팀에 비해 활동량이 적어 수익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활동 빈도를 늘리는 분위기다. 이효진 메리츠증권(종목홈) 애널리스트는 “블랙핑크는 6월과 9월 각각 노래 한 곡씩을 선공개하고 10월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이 방식은 기대감을 유지하며 팬덤 사이 경쟁심을 부추기고 앨범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8월 데뷔한 신인 그룹 트레저는 연간 2~3회 컴백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새 걸그룹 데뷔, 빅뱅 활동 재개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로 5만7000원을 제시했다. 단 2021년 위너, 2022년 아이콘, 2023년 블랙핑크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 재계약 여부에 따라 아티스트 라인업이 바뀔 수 있다.




▶온라인서 앞서나가는 에스엠

▷NCT 음반 판매량 네 배 증가 예상

에스엠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온라인 콘서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4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엔터사 중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티켓 가격은 오프라인 공연에 비해 저렴하지만 객석 한도가 없어 매회 2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과 에스엠이 보유한 아티스트 간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가 급성장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NCT는 3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 237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9만장의 세 배다. 10월 12일 내놓은 정규 2집 앨범이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21만장을 돌파하는 등 4분기 들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남수 키움증권(종목홈)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기준 NCT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네 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멤버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던 샤이니는 활동 재개가 기대된다. 멤버 온유는 7월, 키는 10월 전역했다. 민호는 11월 15일 전역을 앞뒀다. 주력 아티스트 엑소 멤버인 카이도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 사안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종목홈) 애널리스트는 “데뷔 준비는 이미 끝냈고 연내 데뷔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4만9000원 선이다.

엔터 3사 이외에 주목해볼 만한 종목으로는 큐브엔터와 에프엔씨엔터가 거론된다.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이 급성장하며 주목받는다. (여자)아이들은 2018년 5월 데뷔한 지 2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고 그해 신인상 7관왕을 기록해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걸그룹 서바이벌 방송 ‘퀸덤’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올 들어 ‘Oh my god’ ‘덤디덤디’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그룹 SF9이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앨범 초동 판매량이 2019년 미니 7집 2만7000장에서 2020년 정규 1집 6만9000장, 미니 8집 7만2000장으로 늘었다. 새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10월 말 공식 데뷔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1호 (2020.10.28~1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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