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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캣츠']⑧1994년 韓초연..국내 첫 '200만 뮤지컬'

2020/10/02 06:01:01이데일리
- 국민 25명 당 1명 꼴로 '캣츠' 관람
- 10대부터 중장년까지 폭넓은 인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이의 유연함과 관능미, 신비함을 온 몸으로 표현한 뮤지컬 ‘캣츠’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역대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다. ‘캣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도 불린다. 1994년 초연 후 8번의 시즌을 거치며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뚫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캣츠’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캣츠’를 빼놓고 한국 뮤지컬 시장을 얘기할 수 없다.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명(2017년 12월)을 돌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1994년 국내 초연 후 약 23년(1450회 공연) 만에, 100만 관객 돌파(2009년 2월) 후 8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200만 관객은 대한민국 5000만 인구 기준으로 25명 당 1명 꼴로, 8가구 당 1명 꼴로 ‘캣츠’를 관람했다는 얘기다. 이후 약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200만 관객을 넘은 뮤지컬은 ’캣츠’와 ‘맘마미아’ 단 두 작품 뿐이다.

캣츠의 200만 관객 돌파는 뮤지컬계에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고 평가한다. 무엇보다 뮤지컬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들 수 있다. 첫 관람 문턱이 높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캣츠’는 뮤지컬 입문 관객이 가장 많은 작품으로 꼽힌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높은 퀄리티를 유지해 관객 만족도가 높은 데다, 쉬운 내용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2017년 공연 포털사이트 스테이톡이 진행한 ‘뮤지컬 추천 입문작’ 설문조사에서 ‘캣츠’는 41%라는 높은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실제 ‘캣츠’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보면 절반 이상이 생애 처음 뮤지컬 을 관람하는 사람일 정도로 입문자들이 즐겨 찾는 공연이다.

‘캣츠’로 입문하는 관객들은 뮤지컬 주소비층인 2030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10대부터 50대 이상 중장년 층까지 폭 넓은 연령대에서 공연장을 찾는다. 특히 24년간 공연이 이어지면서 첫 관람객이 직장인이 되고, 주부가 되고, 부모가 돼 자녀· 부모와 함께 공연장을 다시 찾으며 세대를 잇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만 관객 중 약 40%가 지역 관객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간 뮤지컬 불모지로 여겨졌던 지역 시장을 공연장으로 끌어모은 공연이 바로 ‘캣츠’라는 의미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특성인 인기 배우에 대한 의존도 없이, 오롯이 ‘작품의 힘’만으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킬러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 뮤지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캣츠’는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1등 뮤지컬로 매 공연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뮤지컬 ‘캣츠’ 공연에서 ‘럼 텀 터거’와 고양이들의 군무 장면(사진=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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